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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23

‘마음 약해서’ ‘십오야’ 부른 와일드캣츠 리드싱어 임종임 별세 히트곡 ‘마음 약해서’·‘십오야’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6인조 혼성그룹 와일드캣츠(들고양이들)의 리드싱어 임종임이 지난 28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4세. ​ 29일 가요계에 따르면 1949년생인 고인은 1969년 미8군쇼 무대에 서기 시작해 1971년 그룹 와일드캣츠를 결성했다. ​ 와일드캣츠는 1971년 동남아를 거쳐 1974∼1978년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현지에서 ‘뉴 프롬 더 와일드 캣츠’(New From The Wild Cats) 등 여러 장의 음반을 냈다. ​ 와일드캣츠는 1979년 귀국 후 발표한 음반 ‘더 와일드 캣츠(The Wild Cats)/들고양이들’의 ‘마음 약해서’와 ‘십오야’가 크게 히트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와일드캣츠는 해외 무대에서 .. 2023. 8. 29.
‘코란도의 사나이’ 쌍용그룹 김석원 전 회장 78세로 별세 쌍용그룹을 한때 재계 서열 6위 기업으로 끌어올렸던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성곡언론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날 “김석원 전 회장이 오늘 새벽 3시쯤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성곡(省谷)은 김 전 회장의 부친인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의 호다. 30세에 그룹 물려받아 재계 6위까지 도약 대구 출신인 김 전 회장은 서울고 졸업 후 1966년 미국 브랜다이스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미국 유학 중이던 1970년 귀국해 해병대에 자원입대했고, 베트남전에도 수색중대원으로 10개월간 참전했다. 2015년 2월 23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선영에서 열린 성곡 김성곤 창업주 40주년 추도식에서 장남인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이 술을 따라 올리고 있다. /조선일보DB 1975년 김성곤 쌍용.. 2023. 8. 27.
‘제1공화국’·‘전원일기’ 원로 배우 박규채 별세 영화진흥공사(현 영화진흥위원회) 사장을 지낸 원로 배우 박규채(85)씨가 1일 별세했다. 박규채씨는 최근까지 폐렴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1938년생인 박규채씨는 강원도 속초 출생으로 고려대 농학과를 나왔다. 국립극단에서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다. 박규채씨는 TV 탤런트로 방송에 데뷔해 ‘야망의 25시’, ‘제1 공화국’, ‘억새풀’, ‘사랑과 야망’, ‘3김 시대’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1980년대 인기 드라마 ‘거부실록’의 ‘공주갑부 김갑순’ 편에 출연해 김갑순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박규채씨는 1987년 13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야당 총재였던 김영삼 후보(전 대통령) 지지 연설을 했다가 야당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 당해 어려움.. 2023. 7. 2.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별세… 국내 침대업계 개척자 국내 침대 산업을 개척한 에이스침대 창업주 안유수(93) 회장이 26일 별세했다. 1930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1년 1·4 후퇴 당시 가족들과 헤어져 혈혈단신으로 월남했다. 미군 부대에서 잡역부로 일하며 처음으로 침대를 접했다. 이후 상경해 방송국에 기자재를 납품하면서 가구점에 자주 드나들게 됐는데, 꽤 큰 규모의 가구점에도 침대가 없는 것을 보고 ‘시장을 개척해보자’고 결심해 1963년 서울 금호동에 에이스침대 공업사를 설립했다. 안 회장이 에이스침대를 설립할 당시 국내에는 변변한 침대 스프링 제조 기술이나 기계가 없었다. 당시 한국에서 스프링 침대를 제조한 사례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안 회장은 스프링부터 프레임까지 모두 직접 개발해 제조했다. 에이스침대 측은 “안 회장은 스프링.. 2023. 6. 27.
伊 최장수 총리, 부패와 추문...베를루스코니 86세로 별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6) 전 이탈리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각) 오전 밀라노의 산 라파엘레 병원에 별세했다고 현지 매체 ‘코리에라 델라 세라’ 등이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앞서 만성 골수 백혈병(CML)에 따른 폐 감염으로 지난 4월 5일부터 45일이나 이곳에 입원했다. 지난달 5월 19일 퇴원했다가, 최근 다시 상태가 악화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지병인 백혈병 악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1936년 9월 2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났다. 1961년 건설업에 뛰어들어 부를 축적했고, 1980년대에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언론 재벌이 됐다. 자신이 지은 아파트 단지에 케이블TV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텔레밀라노’라는 .. 2023. 6. 12.
조지 윈스턴 별세...“사계절은 나의 영감, 난 그걸 담는 사서였을 뿐” 1990년대 말 헤이즐넛 커피를 파는 카페는 뭔가 더 우아한 곳으로 여겨졌다. 클래식은 너무 무겁고, 팝송은 경박해 보이는 공간, 주인의 선택은 십중팔구 조지 윈스턴의 ‘캐논 변주곡’이나 ‘디셈버’였다. ‘연주 음악은 안 팔린다’는 한국 시장에서 연주 음반 돌풍을 일으켰던 조지 윈스턴(74)이 4일(현지 시각) 세상을 떠났다. ​ 윈스턴의 유족(누나와 조카)은 조지 윈스턴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지난 10년간 암과 투병해온 조지가 지난 4일 일요일 밤 고통 없이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그는 아내와는 헤어졌고, 자녀가 없다. 유족은 추모 글에서 “조지는 암 치료 중에도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고 녹음했으며 그의 열정에 충실했다”고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타크루즈에 살았던 윈스턴은 혈액암의 .. 2023. 6. 8.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 83세로 별세 ‘로큰롤의 여왕’으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팝스타 티나 터너가 8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변인은 터너가 이날 오랜 투병 끝에 스위스 취리히 근처 퀴스나흐트에 있는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터너는 로큰롤 시대 초창기인 195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했고, 특히 1970∼8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다. 터너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통산 8차례 수상했다. 그중 6번은 1980년대에 받은 것으로, 이 시기 터너는 12곡의 노래를 ‘탑40′에 올렸다. 1988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펼친 공연은 18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그는 끝이 뾰족한 스타일의 금발 머리에 크롭 청재킷, 미니스커트, 스틸레토 힐 등을 착용하고 뉴욕 거리를 활보하며 19.. 2023. 5. 25.
SPC그룹 모태 삼립식품 공동창업자 김순일 여사 별세... 향년 101세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모친이자 삼립식품 공동 창업주인 김순일 여사가 10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 1923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2년 허창성 명예회장과 결혼 후 1945년 제과점 ‘상미당(삼립식품의 전신)’을 공동 창업했다. 허 명예회장이 제빵 기술로 생산 관리를 담당하고, 고인은 직원 인사와 원재료 구매, 거래처 계약과 예산집행 등 경영 관리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 명예회장이 자서전 ‘미래를 살아가는 지혜’에서 “아내를 빼놓고 회사를 거론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할 만큼 역할이 컸다. 출발부터 삼립식품을 확고부동한 반석 위 올려놓기까지에는 항상 아내의 공과 덕이 뒤따랐다”고 적었다. 그는 “문제가 생기면 명석한 판단으로 실마리를 풀었고, 타고난 재질과 해박한 지식은 경영철학만.. 2023. 5. 11.
55년간 ‘무료 결혼식’ 신신예식장 백낙삼 대표 별세 경남 마산에서 55년 동안 예식장을 운영하면서 1만4000쌍의 부부에게 무료로 결혼식을 올려 준 백낙삼 신신예식장 대표가 28일 9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백 대표의 아들 남운씨는 이날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현재 장례식장으로 모셔 빈소 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지난해 4월 옥상에 심은 채소를 보러 갔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의식은 회복했지만 뇌출혈로 신체 활동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몸의 일부가 마비돼 그동안 요양병원에서 지내왔다. 백씨는 “1년 동안 투병하시면서 대화도 가능할 정도로 언어 능력은 거의 회복하셨었다”며 “많이 아프지 않게, 주무시듯이 가셨다”고 했다. 교육자의 꿈을 안고 중앙대학교 교육학과에 입학했던 고인은 부모.. 2023. 4. 28.
‘밤안개’ 원로가수 현미, 자택서 쓰러져 별세...향년 85세 ‘밤안개’ 등의 히트곡을 부른 가수 현미(85)가 4일 별세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이촌동 자택에 현미가 쓰러져 있는 것을 팬클럽 회장 김모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미는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동작구 중앙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 도착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 4. 4.
노벨문학상 수상 日 오에 겐자부로 별세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88)가 13일 별세했다. 겐자부로는 전후 일본 문단을 이끈 작가이자, 일본 내 자유주의와 진보주의를 상징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도쿄대 재학 시절인 1958년 ‘사육’으로 제39회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다. 청년 시절 사르트르와 실존주의에 심취했으나, 장남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면서 인간의 비애와 치유, 구원을 그리는 문학으로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1994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가와바타 야스나리(1968년 수상)에 이어 일본 작가로 두 번째, 인도 시인 타고르까지 치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나온 노벨 문학상이었다. 당시 스웨덴 한림원에서 “1962년작 소설 ‘절규’가 생활과 신화를 응축시킨 상상의 세계로 오늘날 인간의 당혹스러운 곤경을 시적으로 표현했다”.. 2023.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