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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세23

'나는 작은 새'에서 첫 여성 프로감독...배구 전설 조혜정 별세 ‘나는 작은 새’라는 애칭으로 한국 여자 배구계 전설로 통했던 조혜정(71) 전 GS칼텍스 감독이 30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조 전 감독은 키가 164㎝로 배구 선수로는 아주 작은 축이었지만 각고 노력 끝에 제자리높이뛰기(서전트 점프) 68㎝, 러닝 점프 72㎝에 이르는 탄력을 바탕으로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서울 숭의여고 시절인 1970년 국가대표로 뽑혀 7년간 태극 문양을 달고 국제 무대에 이름을 떨쳤다. 당시 다이마쓰 히로부미(大松博文·1921~1978) 일본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이 그가 뛰는 모습을 보고 ‘나는 작은 새(Flying Little Bird)’란 표현을 썼고 그 뒤로 조 전 감독을 상징하는 말처럼 회자됐다.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조 전 감독을 필두로 한 한국 여자 배구.. 2024. 10. 31.
'일용 엄니' 배우 김수미 심정지로 75세 별세 배우 김수미(75)씨가 25일 오전 별세했다.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자택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쯤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김씨는 이날 아침 자신의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아들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김씨는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응급실 근무자가 김씨 사망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씨는 지난 5월부터 피로 누적으로 입원해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이후 지난 9월 김씨는 활동 중단 후 첫 공식 활동으로 홈쇼핑에 출연했다. 그러나 얼굴이 붓고 손을 떨었으며, 말이 느리고 어눌해 건강이상설이 돌기도 했다.1949년생인 김씨는 1970년 MBC 3.. 2024. 10. 25.
'세기의 미남' 프랑스 배우 알랭 들롱 별세... 향년 88세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배우 알랭 들롱이 세상을 떠났다.18일 프랑스 매체 ‘리베라시옹’에 따르면, 유가족은 이날 알랭 들롱이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들롱의 세 자녀는 “아버지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에서 평화롭게 삶을 마감했다”고 했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2024. 8. 18.
화려한 조명 대신 무대 뒤편 지켰던 '영원한 뒷것'… 대학로 소극장 학전 이끈 가수 김민기 별세 ‘아침이슬’ 등을 부른 가수였으며 대학로 소극장 문화의 상징과 같은 학전 소극장을 세워 33년간 운영했던 김민기(73)씨가 오래 앓아온 위암으로 21일 별세했다.1970년대 대표적 저항가요 ‘아침 이슬’의 작사·작곡가이자 가수. 1974년 소리굿 ‘아구’의 대본 작업을 한 마당극 운동 1세대이기도 했다. 78년 노래굿 ‘공장의 불빛’, 84년 노래극 ‘개똥이’ 등이 심의에 막혀 정식 공연을 못 올리고 불법 음반으로 유통됐을 만큼 그의 청춘은 험난했다. 공장과 탄광에서 80년대를 보낸 그는 1991년 3월 15일 대학로 한 모퉁이에 소극장 ‘학전(學田)’을 세웠다. ‘배움의 밭., 문화예술계 인재를 촘촘하게 키워내는 못자리”를 바랐던 그의 초심이 담긴 이름이다.올 초 거듭된 경영난에 대표의 암 투병이 겹치.. 2024. 7. 22.
"손대면 톡 하고"...'봉선화 연정' 부른 가수 현철 별세 ‘봉선화 연정’ ‘싫다 싫어’ 등 1980~1990년대 히트곡들로 이름을 알린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82)이 15일 별세했다. 16일 과거 고인의 매니저로 함께 일한 정원수 작곡가는 ‘현철이 15일 밤 서울 광진구 소재 혜민병원에서 지병으로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고인은 1969년 곡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하지만 당대 인기를 끈 가수 남진, 나훈아 등과 달리 오랜 무명생활을 거쳐야 했다. 고인은 1974년 팝송 리메이크 그룹 ‘현철과 벌떼들’을 결성해 고향인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기도 했다.고인의 전성기는 1980년대 곡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가 1985년 가수 나훈아와 함께 리메이크한 ‘청춘을 돌려다오(원곡 가수 신.. 2024. 7. 16.
노재봉 전 국무총리 별세…향년 88세 노태우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노재봉 전 총리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24일 노 전 총리 지인 등에 따르면 노 전 총리는 하루 전인 23일 오후 10시 10분께 서울성모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노 전 총리는 1년 전부터 혈액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고인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에서 1967년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귀국 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던 중 1988년 노태우 정부 당시 대통령 정치 담당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다.유족으로는 부인 지연월(88)씨, 딸 모라(62)씨, 아들 진(57)씨가 있다.노 전 총리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27일 오전이다.-조선일보- 2024. 4. 24.
‘죽의 장막’ 연 美외교 거인... 키신저 전 국무장관 100세로 별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향년 100세로 29일(현지 시각) 코네티컷주(州)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리처드 닉슨과 제럴드 포드) 두 대통령 하에서 세계 정세를 형성했던 키신저가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미국 국제 문제와 정책 형성에 비할 데 없는 지배력을 발휘했던 외교관이지만 그를 절조와 도덕관념이 없다고 보는 비판 세력의 끊임 없는 공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1923년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태어났다. 교사였던 부모는 유대인이었고, 그의 가족은 나치의 박해를 피해 1938년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에 정책했다. 미국에 도착할 당시 그는 영어를 거의 하지 못했고, 평생 강한 독일어 억양을 유지했다. 그럼에도 뛰어난 지적 능력으로 하버드대에 입학.. 2023. 11. 30.
‘재계 10위’ 동아그룹 이끌었던 최원석 前회장 별세 최원석(80) 전 동아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그룹 최전성기 당시 22개 계열사, 재계 순위 10위의 ‘동아그룹’을 이끌며 세계를 종횡무진하는 글로벌 기업인으로 활약했다. 대전 출신으로 미국 조지타운대를 거쳐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고인은 1966년 동아콘크리트 사장을 시작으로, 30대에 동아그룹의 주력기업인 동아건설·대한통운을 맡았다. 40대에는 당시로선 ‘세계 최대의 토목공사’라 불리던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현장지휘했다. -조선일보- ​ 2023. 10. 25.
한국 여성 시단의 최고 원로, 김남조 시인 별세 한국 여성 시단의 최고 원로인 김남조(96) 시인이 1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1927년 경북 대구 출신으로, 1948년 서울대 국어교육과 재학 도중 연합신문에 시 ‘잔상’, 서울대 시보에 시 ‘성수’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기독교적 사랑의 세계와 윤리의식을 담은 시에 평생을 바쳤고, 열아홉 권의 시집과 다수의 산문집 등을 출간했다. 고인은 숙명여대 교수, 한국시인협회장 등을 지냈다. 1993년 국민훈장 모란장, 1998년 은관문화훈장, 2007년 만해대상 등을 받으며 문학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으로, 발인은 12일이다. -조선일보- 2023. 10. 10.
‘1983 멕시코 4강 신화’ 박종환 전 축구대표팀 감독 별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4강 신화를 이끈 박종환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8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박종환 원로가 7일 오후 별세했다”고 8일 밝혔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종환 전 감독은 1938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나 춘천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석탄공사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60년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 청소년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우승했고, 은퇴 후에는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70년대 중반 약체팀이던 전남기계공고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었고 서울시청팀을 맡아 여러 차례 우승했다. 박 전 감독은 1980년부터 1983년까지 20세 이하(U-20).. 2023. 10. 8.
김미현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 별세 문학평론가인 김미현(57)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가 18일 암으로 별세했다.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며 평론 활동을 시작, 한국 현대소설과 여성 문학을 주로 연구하며 책 ‘한국여성소설과 페미니즘’(1996) 등을 냈다. 현대문학상(2008), 팔봉비평상(2009) 등을 받았고, 이화여대 국어문화원 원장·동인문학상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 형제 김정현·김경애·김현희씨가 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발인 20일 오전9시, (02)6986-4440 2023. 10. 1.
1조7000억 기부왕… 空手來, 滿手有, 空手去하다 평생 모은 재산 1조7000억원을 장학 재단에 기부한 관정(冠廷)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이 13일 오전 1시 48분, 100세의 나이로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15년 본지와 인터뷰 중인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 그는 당시 "내가 이름을 알리려고 재산을 기부하는 것이라면 재산의 1%만 내놓아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덕훈 기자 그는 일찍이 장학재단을 만들어 매년 국내외 명문대 재학생 1000명 안팎으로 150억원 정도를 지급했다. 이렇게 지급한 장학생이 23년간 1만2000여 명, 금액으로 2700억원이다. 박사학위를 받은 장학생만 750여 명이다. 2012년엔 600억원을 기부해 서울대 전자도서관을 지어줬다. 서울대 사상 최다액 기부이기도 하다. 말년에 ‘한국의 노벨상’을 만.. 2023.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