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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약국의 딸들’(1963년작) 등에서의 호연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로배우 최지희(81·본명 김경자)씨가 17일 오후 12시쯤 별세했다.
지난 2009년 5월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명동예술극장 개관식'에서 참석한 최지희씨./연합뉴스
유족 측은 “수년 간 루푸스병으로 투병 중에 폐렴 증세로 돌아가셨다”고 했다. 일본 오사카에 살던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1946년 귀국 후에는 경남 하동에서 자랐다.
영화 ‘아름다운 악녀’(1958년작)로 배우 데뷔했다. 이후 영화 ‘김약국집 딸들’에 출연해 제1회 청룡영화상과 제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각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공로상을 받았다. 한국영화인원로회 회장을 지냈다.
빈소는 인제대서울백병원, 발인은 19일 오전 9시, (02)2277-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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