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1 화려한 조명 대신 무대 뒤편 지켰던 '영원한 뒷것'… 대학로 소극장 학전 이끈 가수 김민기 별세 ‘아침이슬’ 등을 부른 가수였으며 대학로 소극장 문화의 상징과 같은 학전 소극장을 세워 33년간 운영했던 김민기(73)씨가 오래 앓아온 위암으로 21일 별세했다.1970년대 대표적 저항가요 ‘아침 이슬’의 작사·작곡가이자 가수. 1974년 소리굿 ‘아구’의 대본 작업을 한 마당극 운동 1세대이기도 했다. 78년 노래굿 ‘공장의 불빛’, 84년 노래극 ‘개똥이’ 등이 심의에 막혀 정식 공연을 못 올리고 불법 음반으로 유통됐을 만큼 그의 청춘은 험난했다. 공장과 탄광에서 80년대를 보낸 그는 1991년 3월 15일 대학로 한 모퉁이에 소극장 ‘학전(學田)’을 세웠다. ‘배움의 밭., 문화예술계 인재를 촘촘하게 키워내는 못자리”를 바랐던 그의 초심이 담긴 이름이다.올 초 거듭된 경영난에 대표의 암 투병이 겹치.. 2024.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