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화학그룹1 1조7000억 기부왕… 空手來, 滿手有, 空手去하다 평생 모은 재산 1조7000억원을 장학 재단에 기부한 관정(冠廷)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이 13일 오전 1시 48분, 100세의 나이로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지난 2015년 본지와 인터뷰 중인 이종환 삼영화학그룹 명예회장. 그는 당시 "내가 이름을 알리려고 재산을 기부하는 것이라면 재산의 1%만 내놓아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덕훈 기자 그는 일찍이 장학재단을 만들어 매년 국내외 명문대 재학생 1000명 안팎으로 150억원 정도를 지급했다. 이렇게 지급한 장학생이 23년간 1만2000여 명, 금액으로 2700억원이다. 박사학위를 받은 장학생만 750여 명이다. 2012년엔 600억원을 기부해 서울대 전자도서관을 지어줬다. 서울대 사상 최다액 기부이기도 하다. 말년에 ‘한국의 노벨상’을 만.. 2023. 9.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