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장관1 ‘죽의 장막’ 연 美외교 거인... 키신저 전 국무장관 100세로 별세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향년 100세로 29일(현지 시각) 코네티컷주(州)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리처드 닉슨과 제럴드 포드) 두 대통령 하에서 세계 정세를 형성했던 키신저가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미국 국제 문제와 정책 형성에 비할 데 없는 지배력을 발휘했던 외교관이지만 그를 절조와 도덕관념이 없다고 보는 비판 세력의 끊임 없는 공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1923년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태어났다. 교사였던 부모는 유대인이었고, 그의 가족은 나치의 박해를 피해 1938년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에 정책했다. 미국에 도착할 당시 그는 영어를 거의 하지 못했고, 평생 강한 독일어 억양을 유지했다. 그럼에도 뛰어난 지적 능력으로 하버드대에 입학.. 2023. 11. 30. 이전 1 다음